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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10/01/20141001151330757400.jpg)
[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공]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구 부산경남경마공원)이 대학생 취업전선에 발 벗고 나섰다.
지난 9월 26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2014년 잡 멘토링 멘티 80명이 직접 취업현장을 방문하는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개최해 대학생 취업후원의 포문을 열었다. 이 날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을 방문한 멘티들은 신입사원들과의 만남 및 인터뷰를 통해 생생한 취업정보를 공유했고, 이밖에도 마방견학, 경마체험 등 다양한 마(馬)문화를 함께 느끼는 시간을 보냈다.
멘티로 참여한 김한빈 학생(부산외국어대학교 4학년, 28세)은 “이렇게 가까이에서 말들을 만져보니 신기하다”면서 “말들이 살고 있는 마사에 직접 들어와서 체험을 해보니 마사회라는 곳이 어떤 일을 하는 지 조금 실감이 난다”면서 마방 체험 소감을 밝혔다.
다음으로 멘티들은 레저스포츠로써 경마를 느끼기 위해 직접 경마를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되는 외빈실에서 멘티들은 마권을 구매하는 법에서부터 배당률 보는 법, 우승마 추리하는 법 등 경마와 관련된 정보를 습득하고 체험을 해봄으로써 그동안 막연히 가지고 있던 ‘경마=도박’이라는 선입견을 깬 듯 보였다. 베팅에 참여한 학생들은 본인의 적중과는 상관없이 경마 그 자체를 즐기는 모습을 연출했고, 단순히 경주를 관람한 학생들 역시 결승선을 통과하며 질주하는 경주마들을 보며 환호하는 풍경은 일반 스포츠를 즐기는 팬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약 3시간가량 진행되었던 기업탐방 프로그램의 피날레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마련한 취업간담회로 마무리했다. 본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취업간담회에는 2014년에 입사한 신입사원 2명이 함께 참여해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먼저 채용과 관련된 기본방향, 채용규모, 입사전형 등 관련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한 후, 본격적인 간담회는 취업 노하우 전수 및 멘티들이 평소 취업과 관련해 궁금해 하던 것들을 해결하고자 신입사원과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멘티들은 연봉이나 업무강도 등 단순한 질문에서부터 “본인이 취업에 성공한 가장 첫 번째 비결”, “원하는 직무와 회사 간의 갈등” 등 비교적 심도 있는 질문들을 펼쳤고, 신입사원들 역시 본인의 경험들을 토대로 최대한 진솔하게 답변을 했다. 인터뷰에 참여했던 이진우 사원(부경지역본부 시설팀 근무)은 “나는 한국마사회에 입사하기 위해 과천 뿐 아니라 부산, 제주에 가서 공원을 방문해 직접 눈으로 보고 왔다”면서 “어떤 한 기업에 입사를 하기 위해서는 그 기업에 모든 열정을 쏟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취업간담회를 마친 후 학생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첫 질문을 했던 정라영 학생(한국해양대학교 4학년, 24세)은 “인터뷰 해주셨던 두 분 모두 취업하신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말씀하나 하나가 마음에 많이 와 닿았다”면서 “취업준비생으로서 불안감이 많았는데 이번 간담회가 길잡이 역할을 해준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부산대학교에 재학 중인 신용운 학생(25세) 역시 “전공이 건축학과인데 인터뷰 해주셨던 한 분도 건축전공이라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면서 “앞으로 잡 멘토링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아서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곳에 취업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동명대학교, 부산항만공사, 부산시설공단,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인적자운개발원 등 총 6개 기관이 공동주관하는 2014년 잡 멘토링은 9월에 첫 선을 보인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더 대학생 멘티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매 달 멘토와 멘티 간 정기모임인 멘토링 데이는 현재 상당수의 팀들이 만남을 가져 인적교류의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고, 향후 스페셜 멘토링 데이, 아이디어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직·간접적으로 취업의 문을 여는데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2014년 잡 멘토링은 오는 12월까지 약 4개월 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