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 여수공항에서 제주를 잇는 저가항공사 취항이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다 항공기 운항 감축으로 이용객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수-제주 간 매일 운항 등을 추진하고 있어 공항 활성화와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협의회는 지난 8월 발표된 여수공항 활성화 방안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토교통부와 협의 후, 내년 3월께 여수-제주 간 노선 운항 승인 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가 이를 승인하면 내년 7월부터 매일 1회 운항하는 저가항공기를 취항시킨다는 목표다.
협의회는 특히 이용객 감소로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여수-제주 노선의 저가 항공 취항을 위해 여수·순천·광양 등 전남 동부권 지자체가 운항장려금, 손실보전금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 제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전남 동부권 지자체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굵직한 행사를 잇달아 개최해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제주를 통해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저가항공 유치 등 공항 활성화가 우선돼야하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협의회는 현재 대한항공이 주 2회(금.일) 왕복 운항하는 여수-제주 노선의 매일 운항도 추진하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저가항공이 취항하면 지역을 찾는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하는 것은 물론 공황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는 먹거리와 볼거리가 많은 우리 지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령공항'이란 오명을 썼던 강원도 양양공항은 국내선에서 국제선으로 전환하고 지자체가 항공사에 각종 인센티브 시책을 펼치면서 부활했다. 중국인 관광객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신동북아 시대를 주도하는 거점 공항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