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9일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열리는 ‘로드FC 019’의 메인 대진이 공개됐다. 이둘희와 후쿠다리키의 대결이다.
이둘희는 올해 초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14년에는 명 경기를 꼭 보여 드리겠다”며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후쿠다 리키에 대해 “경기 뛰는 모습을 봤는데 예전에 내가 알던 후쿠다는 아니었다. 아이들을 학살하던 지난 모습은 사라졌다”면서 “레슬링이 뛰어난 선수라는 건 알지만 그냥 대단하다 정도였다. 후쿠다 리키 기다려라. 깔끔하게 죽여 버리겠다”고 후쿠다와의 경기를 기다린다는 의사를 표한 상황이다.
이 외에도 끊임없이 후쿠다를 언급하며 함께 겨뤄보고 싶다고 제안해왔고, 드디어 11월 9일 ‘로드FC 019’를 통해 꿈이 현실이 된다. 이에 이둘희는 “짝 사랑이 이루어진 기분”이라며 “오래 전부터 후쿠다 와의 경기를 꿈꿨다. 그 동안 재활이나 이미지 트레이닝에 많은 신경을 썼고, 얼마 전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후쿠다의 에이전트 측은 “지난 번 경기 이후 바로 경기 오퍼가 왔다. 상대선수가 이둘희였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수락했다. 후쿠다는 챔피언이 되기 위해 맹훈련 중이고, 항상 그랬듯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대결로 인해 ‘미들급 챔피언'의 윤곽이 대략적으로 드러나게 됐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선수가 국내를 대표하는 또 다른 미들급 강자와 싸워 미들급 챔피언이 결정될 예정이다. 후보 선수로는 손혜석, 박정교, 김대원 선수 등으로 좁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