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30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의원총회 일정을 이어가는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은 “야당이 술책적으로 오늘 본회의를 원만하게 끌고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판단 되면 국민과 약속한 대로 91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의화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기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여야가 합의정신을 살려 국회를 원만하게 이끌어 나가는 것이 의장의 책무”라며 “지금 개의를 하고 야당 의총이 끝나는 것을 기다릴 때까지 정회를 할 수도 있지만 가능하면 원만하게 회의를 시작하려 한다”고 의사일정 연기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정의화 의장은 “대단히 죄송하지만 나라를 위해, 정기국회가 원만하게 되게 하기 위해 오늘 밤늦도록 고생해야 한다는 각오를 해주기 바란다”며 “다만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다. 여당 출신이라서가 아니라 선배 의원으로서 나름 철학을 갖고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