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영되는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 13회분의 부제목은 '술에 취한 척, 키스해버릴까요?'다. 의미심장한 부제목과 함께 공개된 예고 동영상에는 한여름(정유미)이 복잡한 표정으로 "그래 (강태하에게) 흔들려"라고 시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하진(성준)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임으로써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듯해보였던 이들 관계가 다시 흔들리고 있음을 예감케 하는 장면이다.
이런 상황에서 1부에서 방영된 한여름, 강태하(문정혁), 남하진 세 남녀의 내레이션이 어떤 복선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설전이 오가고 있다. 당시 태하는 술에 취한 여름을 집에 데려갔고, 같은 시각 하진이 열심히 연락을 취했지만, 하필이면 그때 여름의 핸드폰 배터리가 소진됐다. 그리고 흐르던 세 남녀의 내레이션.
"왜 하필 그때였는지 모르겠어요. 기가 막힌 우연이었어요"(태하), "만약 그때 핸드폰 배터리가 끊기지 않았다면, 우리는 좀 다른 미래를 가질 수 있었을까요?"(하진), "우연은 어떻게 운명이 되고, 운명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까요?"(여름)
삼각관계를 치밀하고 섬세하게 표현하며 솔직한 심리 묘사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연애의 발견'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이 분분한 가운데 제작사 제이에스픽쳐스 관계자는 "세 남녀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이 오늘 최고조에 이른다.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오늘(29일) 밤 10시 KBS2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