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 고양시(시장 최성)가 한강철책으로 인해 생물다양성이 높고 생태적으로 우수한 자연경관을 지닌 장항습지를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탐방하는 장항습지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고양시는 다음달부터 12월까지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장항습지에서 시민,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항습지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장항습지 생태체험 교육 참가 신청은 방문 예정일 2주 전 어린이식물연구회 카페(http://cafe.daum.net/botecoguide), 생태교육연대 어울림 카페(http://cafe.daum.net/eoulforest), 고양환경운동연합(http://www.kfem.net)으로 메일이나 전화로 신청하면 장항습지를 직접 탐방하고 체험해 볼 수 있다.
장항습지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대교 아래 신곡수중보에서 일산대교까지의 약 7.6km(면적 7.49㎢-육지:2.7㎢, 갯벌과 수면부 : 4.79㎢)구간이며, 우리나라 4대강 중 유일하게 강하구가 둑으로 막혀있지 않아 강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기수역이기 때문에 갯벌, 논, 숲 등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하고 버드나무 군락이 무성하고 재두루미, 황오리, 큰기러기, 원앙, 백로, 가마우지, 고라니, 말똥게 등 야생동물들의 천국이다.
지금도 장항습지는 철책이 설치되어 있는 군사보호구역으로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는 남북 분단의 상징인 DMZ의 일부로써 평화의 상징적 공간으로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장항습지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장항습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습지보전 인식을 증진시켜 친환경 생태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