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영국 BBC방송은 22일(현지시간) 그리스 유적 발굴팀이 지난 8월 초 북부 마케도니아 고대도시 암피폴리스에서 이 거대 무덤을 발굴한 이후 언론, 학계는 물론 일반인들도 무덤 주인을 맞히는 '수수께끼 놀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스 발굴 역사상 최대'라는 매장지 규모도 눈길을 끌지만 그 속에서 스핑크스, 무덤을 떠받치던 여인상 기둥(카리아티드), 사자상, 보석 등 각종 진귀한 유물도 대거 쏟아져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리스 문화부는 이번에 발견된 대리석으로 된 여인상들은 전날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의 고대 도시 암피폴리스의 유적 발굴 현장에서 발견됐으며 두 여인상은 모두 긴 소매의 튜닉(고대 그리스·로마인들이 입던 헐렁한 상의) 차림으로, 한 여인상은 왼쪽 팔을, 다른 여인상은 오른쪽 팔을 각각 들고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문화부는 발견된 여인상의 모습에 대해 "무덤에 들어가는 것을 막는 상징적 동작"라고 설명했다.
그리스 문화부는 발견된 거대 무덤은 알렉산더 대왕 시절(BC356~323)의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그리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