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김준홍, 속사권총 2관왕 쐈다…김청용에 이어 두번째

2014-09-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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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2관왕 김준홍[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김준홍(24·KB국민은행)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속사권총에서 2관왕을 쐈다.

김준홍은 24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31점을 기록, 30점을 기록한 장젠(중국)을 1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이 종목 단체전에서 장대규(KB국민은행), 송종호(상무)와 함께 금메달을 딴 김준홍은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 2개를 딴 김청용(흥덕고)에 이어 한국 사격 대표팀의 두 번째 2관왕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사격 종목은 이날 속사권총에 걸린 2개 금메달과 여자 50m 소총 복사 단체전 금메달까지 따내며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본선 상위 6명이 오르는 결선에 한국 선수 3명, 중국 선수 3명이 올라 한·중전이 된 가운데 김준홍은 대표팀 동료들이 나란히 5, 6위로 떨어지고도 끝까지 살아남는 저력을 발휘했다.

속사권총 결선에선 각 선수가 매 턴마다 4초 안에 5발을 5개의 다른 표적에 쏘고서 9.7점 이상을 명중으로, 미만이면 실중(失中)으로 쳐 명중 개수로 점수를 낸다.

네번째 턴이 끝나고서 점수가 낮은 한 명씩 탈락하는 서바이벌 방식이라 긴장감이 높다.

김준홍의 출발은 불안했다.

1시리즈에서 5발 가운데 4발을 명중했으나 2시리즈에서 3발을 명중하는 데 그치며 공동 5위로 처졌다. 그러나 3∼5번째 시리즈에서 명중 4개씩 기록해 2위까지 올라섰다. 전세를 뒤집는 순간이었다.

이어 6시리즈에서는 5발을 모두 명중하며 1위까지 치고 나갔다. 하지만 마지막 시리즈 전까지 28점을 기록한 김준홍과 2위 장젠의 차이는 단 1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하늘이 도왔다. 김준홍은 3발을 명중하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장젠 역시 3발을 명중하는 데 그쳐 드라마틱하게 경기가 끝났다.

금메달을 목에 건 김준홍은 이로써 사격 2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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