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뺑덕’ 임필성 감독 "정우성 출연 안 했으면 나도 연출 안 해"

2014-09-2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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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뺑덕' 임필성 감독[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영화 ‘마담뺑덕’의 임필성 감독이 “정우성이 캐스팅되지 않았다면 나도 연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임필성 감독은 23일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마담 뺑덕’(감독 임필성 제작 영화사 동물의왕국) 언론시사회에서 “아버지 역할을 처음하는 정우성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큰 도전”이라고 했다.

임 감독은 “정우성이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나에게 ‘왜 시험에 빠뜨리느냐 했지만 난 정우성의 다양한 스펙트럼, 의욕, 에너지, 감정이 영화랑 잘 맞는다고 확신했다”고 했다.

“지금까지 정우성이 하지 않았던 것들을 나와 함께 해 기쁘다. 폭 넓은 캐릭터에도 감정을 집중해 줘서 고맙다”면서 “아마 정우성이 캐스팅되지 않았더라면 나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마담 뺑덕’은 고전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한 남자를 사랑한 여자, 그리고 그 딸 사이를 집요하게 휘감는 사랑과 욕망, 집착의 치정 멜로로 재탄생시킨 영화다. 2014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10월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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