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는 가족과 떨어져 세종시로 온 기재부 4급 이하 직원 중 배우자가 공무원이거나 공공기관 직원인 경우를 대상으로 세종시 및 대전 등 인근지역으로의 동반이주 희망자 수요조사를 시행한 결과 총 18명이 배우자의 인근지역 전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기재부는 동반이주 희망 직원 배우자의 소속기관과 직급, 근무희망기관, 이주희망 사유 등을 파악한 뒤 관련 기관에 인사교류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또 이번 인사교류 추진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민간기업까지 인사교류 협조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교류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지난달 열린 업무효율화 토론회에서 '주말부부' 직원들의 사연과 의견을 듣고 관심을 보이면서 추진됐다.
토론회에서 직원들은 세종시 이주로 인해 생각지 못한 주말부부 생활을 하게 돼 육아 문제와 경제적 어려움 등을 겪게 됐으며 가정불화까지 생기고 있다고 하소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직원들의 배우자가 세종시나 인근지역으로 전입해 부부가 동반이주를 하면 조기정착과 생활안정, 가정친화적 근무환경 조성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재부를 시작으로 다른 세종시 이주 부처들로도 이런 제도가 확산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