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의 ‘신인’ 백규정(19·CJ오쇼핑)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거두며 시즌 3승 고지에 올라섰다.
백규정은 21일 경기 안산의 아일랜드골프장(파72·길이6693야드)에서 열린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6회 KLPGA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일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백규정은 4라운드합계 10언더파 274로 홍란(삼천리)과 공동 선두를 이룬 후 연장 첫째 홀인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3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임한 홍란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며 2타를 잃고 연장전까지 끌려간 바람에 4년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정민(비씨카드)은 합계 9언더파 279타로 3위, 장수연(롯데마트) 김보아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4위, 고진영(넵스) 김민선(CJ오쇼핑) 전인지(하이트진로) 허윤경(SBI저축은행) 이민영 등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미국LPGA투어의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에서 우승하고 돌아온 김효주는 마지막 날 3타를 잃고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챔피언 김세영(미래에셋)은 합계 1언더파 287타로 장하나(비씨카드) 등과 함께 28위에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