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종합저축 가입자수는 총 1433만4472명으로 지난해 말(1347만50003명) 대비 85만9469명 증가했다.
종합저축 가입자수는 지난 7월(1417만2739명) 1400만명을 돌파한 이후 8월에는 3월(19만6939명)에 이은 올 둘째로 많은 16만1733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종합저축은 청약예금과 개별 청약조건만 갖추면 공공아파트와 민영아파트에 모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이다. 일반 예금금리보다 높은데다가 정부가 청약저축의 재형 기능을 확대하고 있고, 신규 분양 수요도 증가하면서 가입자수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8월말 현재 가입자수는 348만6603명으로 지난해말보다 16만8000여명 늘어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10만2000여명 증가한 413만5000여명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청약열기가 뜨거운 대구시의 경우 올 들어 8만7000여명이 증가해 지방에서 가입자수가 가장 많았다. 지방의 경우 1순위 자격 요건이 6개월이어서 실수요뿐 아니라 전매차익을 노린 가수요도 대거 가입한 것으로 보여진다. 부산 종합저축 가입자수도 올해 7만7000여명 늘었다.
곧 폐지될 청약저축은 종합저축과 달리 가입자수 89만6-79명으로 작년 말에 비해 약 9만2000명 감소했다. 청약예금과 청약부금도 같은 기간 각각 5만2800명, 2만6000여명 줄어든 133만3984명, 33만3509명이다.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총 1689만8044명으로 작년 말보다 68만8000여명 증가했다. 1순위 가입자수는 734만7000여명에 달한다.
한편 정부는 내년 7월부터 청약통장을 종합저축으로 일원화할 계획이어서 종합저축 쏠림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제도도 내년부터 1순위 자격 요건이 가입 후 수도권 기준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고 청약가점제 기준도 완화돼 청약통장 가입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