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꺼진 이마에 볼륨을 주고 싶다면? 필러 VS 자가지방이식술

2014-09-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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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애경 기자 = 실제나이보다 어려보이는 ‘동안외모’가 각광받으면서 자신의 외모에 투자하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 전국을 강타한 동안열풍에 힘입어 미용업계는 각종 기능성화장품과 셀프미용기구 등을 출시해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고, 성형외과나 피부과 역시 ‘동안외모’에 초점을 맞춘 각종 미용시술로 고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렇다면 동안외모의 절대기준에는 어떠한 요소들이 있을까?

외과/성형전문의 김진환 원장(김진환 성형외과)은 “동양의 ‘올리비아핫세’라 불리는 배우 한가인의 외모가 동안얼굴의 기본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면서 “볼륨감 있는 이마와 볼, 작고 갸름한 V라인 얼굴형, 크고 또렷한 쌍꺼풀라인, 굴곡 없이 오뚝한 코가 동안외모의 기준이라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외모관리에 민감한 20~30대 젊은 층의 경우 흉터나 부기가 오래가는 성형수술보다는 티 나지 않게 자연스러운 성형효과를 낼 수 있는 ‘쁘띠성형’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라며 “쁘띠성형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이나 비용이 적게 들고,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해 누구나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환 성형외과에 따르면 쁘띠성형은 필러나 보톡스, 자가지방을 주사요법을 통해 피부에 주입하는 미용시술로 시술부위나 목적에 따라 약물 선택을 달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 팔자주름이나 콧대, 턱끝, 눈 밑과 같이 피부의 꺼진 부위에 볼륨을 채우고 싶다면 필러시술이 적합하고, 미간이나 이마, 눈가 등에 생긴 표정주름을 없애고 싶다면 보톡스 시술을 시행해야 한다.

반면 이마나 볼과 같이 시술부위가 넓은 경우에는 필러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필러보다 생착률이나 지속력이 높은 자가지방이식술이 훨씬 효과적이다.

김진환 원장은 “필러나 보톡스 제재는 지속기간이 보통 6~8개월 밖에 되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 재시술을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자가지방은 보통 30~50% 정도가 남기 때문에 이마나 양 볼, 가슴 등과 같이 넓은 부위에는 필러보다 자가지방이식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자가지방이식술이란 연부조직의 다양한 층에 반복적으로 지방을 주입하는 시술로 자가지방을 몸 안에 주입할 시 주변에 살아있는 생채조직에서 모세혈관이 자라들기 때문에 신생 모세혈관이 생성된 지방조직은 영구적으로 몸 안에 살아남게 된다.

따라서 하이알루론산 성분의 필러제재는 우리 몸 안에 있는 효소에 분해되어 1년~1년 6개월 후면 100% 흡수되어 없어지지만, 자가지방은 30% 이상 살아남아 필러보다 생착률이 더 높은 편이다.

한편 그는 “대부분의 병원에서 지방이식술을 시행할 때 채취한 지방을 냉동 보관하여 1주일~1개월 사이 2~3회 정도 재주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효과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며 “지방주입 후 한 달 이내에 재주입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고 오히려 감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만 키우기 때문에 첫 수술 시 흡수율을 생각해 얻고자 하는 양의 1.5~2배가량 주입해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가지방이식술의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지방을 채취할 부위 를 선정하는 것과 전문의의 숙련된 의술이다.

김 원장은 “아랫배에서 지방을 채취할 경우 채취부위가 움푹 파이는 변형이 오거나 좌우 대칭이 어긋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니 반드시 허벅지 안쪽이나 엉덩이 지방을 채취해 이식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지방을 장기간 보관하게 되면 세균감염 위험이 높아져 체내 주입 시 정상적인 지방까지 녹일 수 있으니 첫 수술 시 한 번에 다 주입해주는 것이 안전하다.

[김진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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