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박은빈 김유정, '비밀의 문' 히로인 될까?

2014-09-1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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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문' 박은빈 김유정[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박은빈 김유정이 ‘비밀의 문’ 히로인으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박은빈 김유정은 18일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비밀의 문-의궤살인사건(극본 윤선주·연출 김형식)’ 제작발표회에서 “대단한 선배들과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된 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혜경궁 홍씨를 맡은 박은빈은 “혜경궁 홍씨에 대한 자료가 많았는데, 관점에 따라서 굉장히 다르게 평가를 하더라. 남편 이선에게 사랑받지 못해 평생을 한스럽게 살다간 비운의 여인이지만 훌륭한 왕재를 키워낸 어머니라는 평부터 권력지향적인 여인이라는 평도 있었다”면서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대본 분석이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

자유롭고 호기심 많은 소녀탐정 서지담을 연기하는 김유정은 “다른 출연진과는 다르게 가상의 인물을 연기하는 만큼 캐릭터를 설정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면서도 “작가와 감독에게 많이 묻고 소통하면서 중심을 잡아가는 중”이라고 했다. 김유정은 “무게감 있는 작품에 생기를 불어 넣을 역할이라는 감독의 말에 용기를 내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함께 자리에 참석한 김형식 PD는 ‘비밀의 문-의궤살인사건’에 대해 “조선왕조 500년의 비극사인 사도세자 사건을 다뤘다. 왜 아버지가 아들을 죽였는가 하는 의문에서 시작한다”면서 “정치, 미스터리, 멜로 등 다양한 소재와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주연부터 조연까지 기획단계 부터 점찍었던 배우와 함께 하게 됐다. 꿈의 캐스팅이 이뤄져 감사하다”는 김 PD는 “배우의 연기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귀띰했다.

‘비밀의 문-의궤살인사건’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영조와 백성들을 위한 공평한 세상을 꿈꾸는 세자 이선의 갈등이야기에 궁중미스터리라는 새로운 옷을 입혀 재해석한 작품이다. 2012년 영화 ‘파파로티’로 호흡을 맞춘 한석규 이제훈이 다시 만났다. 한석규는 눈물 속에 비수를 감춘 영조를, 이제훈은 웃음 속에 두려움을 숨진 사도세자를 연기한다. 22일 밤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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