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응 현대리바트 대표는 1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리바트 키즈'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유아용 가구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기존 아동용 가구는 8∼15세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 영유아 전용 가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며 "전두엽 발달이 활성화되는 3~6세 아동들의 창의력과 감성 개발을 진작시킬 수 있는 리바트식 아동 전문 가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리바트 키즈는 2년의 연구 기간과 10억원의 시설투자를 통해 탄생했다. 회사 측은 이번 키즈 가구를 통해 본격적으로 B2C(기업 소비자간 거래)시장을 공략해 전 연령층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먼저 0306세 영유아 눈높이에 맞춘 서랍장과 옷장, 소형 규격의 침대 등 86개 제품을 선보인다.
이들 제품은 안전을 위해 가구 모서리를 곡선처리하고, 제품별로 계단·손잡이·안전펜스 등 안전장치를 대거 적용했다. 유해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목재 제품에 E0보드를 사용한 점도 특징이다.
가격대는 수입 아동용 가구 브랜드와 비교해 20% 가량 낮췄다. 침대의 경우 20만원대, 수납장 및 서랍장, 기타 옷장은 10만~20만원대다.
김 대표는 "일반 가구보다 20% 이상 높은 고급 원자재를 사용하고 있자만 전용 생산라인 구축과 유통과정을 효율적으로 개선해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었다"며 "올해 40개 매장을 열고 2017년까지 키즈 매장을 150개로 확대해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온라인 진출없이 주요 백화점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 오프라인 중심으로 유통망을 강화할 것"이라며 "100㎡(약 30평) 내외의 소규모 매장을 통해 편의점처럼 엄마들이 쉽고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케아와 관련해서 김 대표는 "가구는 세월이 흐르면서 나의 역사를 함께 하는 품목이기 때문에 가격이 무조건 싸다고 잘 팔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차별적인 우위를 갖고 있다면 토종브랜드가 절대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국내 키즈 가구 시장은 약 2000억원 규모로 매년 약 3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