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3·4호기 건설허가를 추가로 획득하면서 다시 한 번 한국형원전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한전은 지난 15일 UAE 원자력규제청(FANR)으로부터 바라카(Barakah) 원전 3,4호기의 건설허가를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7월 17일 바라카 원전 1,2호기 건설허가 취득 후 이어진 성과다.
한전은 이 사업의 주계약자로 건설사업을 총괄 수행해 왔으며, 우리나라 기업들은 설계·시공·시운전 및 운영지원 등 사업 전반에 주도적인 참여를 맡았다. 이에 2010년 1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이후 주요공정을 적기 달성하며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되고 있다.
한전은 2017년 5월 1400㎿급 바라카 원전 1호기를 준공하고 이후 매년 1기씩 추가 준공해 2020년 5월까지 모두 4기의 원전을 완공할 계획이다. 바라카 원전 1호기의 경우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월 원전 핵심기기인 원자로를 성공적으로 설치한 바 있다.
특히 바라카 원전 3,4호기는 건설허가를 적기 취득해 원전건설의 주요 공정인 원자로건물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계획 공정(2014년 11월)보다 약 1.5개월 앞당겼다. 한전은 이를 통해 향후 3,4호기 적기준공은 물론, 세계 원전시장에서 추가 원전수주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바라카 원전 3,4호기 건설허가 취득은 양국 간 우호적인 장기 파트너십이 구축되었음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계기로 세계 최고의 원전 프로젝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어 "한전은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인 건설 후 발주처인 ENEC과 함께 발전소 운영에 참여하겠다"면서 "안전하게 작업을 추진해 가까운 시일내에 3호기 최초콘크리트 타설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