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금융당국 및 KB금융 이사회의 자진사퇴 압박을 뿌리치고 징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임영록 KB금융 회장이 금융당국뿐만 아니라 자진사퇴를 권고한 이사회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 회장은 소장에서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해 금융위 및 금융감독원 제재에 대한 취소를 신청하며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금융위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의 경징계(주의적 경고) 결정에 이은 최수현 금감원장의 중징계(문책경고)보다 한 단계 높은 '직무정지' 결정을 내렸다.
임 회장은 그동안 금감원 및 금융위의 중징계 결정에도 불구하고 본인에게 내려진 징계가 부당함을 밝혀왔다.
이에 따라 임 회장의 자진 사퇴를 권고해온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임 회장에 대한 해임안 상정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