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베이 高청약' 건설사들 평면경쟁 치열

2014-09-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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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최근 분양시장에선 중소형(전용면적 85㎡ 이하)임에도 5베이로 배치하거나 중대형(전용 85㎡ 이상)에 방을 하나 더 만드는 등 건설사들의 평면 경쟁이 치열하다. 오피스텔 역시 수납공간을 늘리고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는 특화 설계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실제 설계특화로 청약경쟁률이 높아진 경우가 많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송파아이파크'의 경우 전실에 테라스를 배치하는 파격적인 설계를 내놓았다. 이로 인해 최고 1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1403실 전 타입이 청약 마감됐다.

또 미분양 무덤이라고 불리던 경남 양산신도시에서 분양한 ‘양우내안애 3차’도 지역 최초로 5베이 평면을 선보이며, 최고 3.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양산신도시 1순위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앞으로 분양예정인 아파트들 중에서 베이나 방을 추가한 아파트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9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부산시 부산진구 개금동 '개금역 금강펜테리움 더 스퀘어'도 5베이 설계로 눈길을 끈다. 이 단지는 지하5~지상39층 4개동 규모다. 아파트 620가구(전용 74·84㎡)와 오피스텔 59실(전용 23·43㎡) 등 중소형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5베이 구조를 선보이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부산지하철 2호선 개금역이 사업지와 바로 맞닿아 있고, 부산의 종로인 서면이 인접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개금초가 단지 맞은 편에 위치해 아이들 통학이 쉽고 개림중, 주례중, 개성중, 개금고, 부산국제고, 한국과학영재고 등이 인접해 있다. 또 개금골목시장과 홈플러스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또 사상산업단지가 가까이 있어 직주근접성이 높다.

​개금역 금강펜테리움 더 스퀘어 분양관계자는 "중형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5베이로 구성해 공간효율성을 극대화 했다"며 "아파트 전후면 발코니를 배치해 확장 시 전용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대형아파트에 살고 있는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위례자이도 설계에 신경을 쓴 모습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11개동, 총 517가구(전용 101~134㎡)로 구성됐다. 전용 101㎡ 타입은 4베이·4룸을 기본으로 적용한다. 또 전용 113㎡ 타입은 4베이·4룸 구조에 알파룸이 더해지고, 전용 121㎡ 타입은 A·B타입으로, 5베이·4룸 구조에 알파룸이 배치된다.

대구에서는 오는 9월 반도건설이 달성군 달성2차 산업단지에서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중소형 아파트지만 4베이로 구성돼 공간효율성이 높다. 또 전용 84㎡의 경우 방을 4개로 구성해 공간이 풍부한 것도 장점이다. 단지 내 2층에는 별동학습관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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