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임신한 여성이 우유를 많이 마시면 아기가 아연결핍증을 앓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의 캐머런 그랜트 교수는 "뉴질랜드 신생아들의 7% 정도가 아연 결핍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130여명의 신생아와 산모들을 조사한 결과 매일 3잔 이상의 우유를 마신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들이 아연 수치가 낮은 것을 확인했다. 우유를 많이 마시는 임신부들은 아연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아연결핍증이란 적은 양이지만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원소인 아연이 부족해지면서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아연이 부족하게 되면 성장 장애, 생식기관 발달 저하, 성적 성숙 지연, 성 기능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면역기능이 약해져 감염이 쉽게 발생하는데, 소아의 경우 사망까지 할 수 있다.
미각, 후각, 시력에도 중요하게 작용하는 아연이 부족하면 미각 이상, 야맹증, 각막 혼탁 등의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우울증, 정신분열증, 식욕 저하, 체중 감소, 탈모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연결핍증이란, 진짜 중요한 거구나", "아연결핍증이란, 임신하면 우유 많이 먹지 말아야겠네", "아연결핍증이란, 조심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