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
![부산대 김희수 교수팀.[사진=부산대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09/12/20140912110406226984.jpg)
부산대 김희수 교수팀.[사진=부산대 제공]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부산대학교는 이 대학 생명과학과 김희수 교수팀과 ㈜테라젠이텍스 연구팀이 최근 공동 연구를 통해 서러브레드(Thoroughbred) 경주마와 제주마 각 대뇌 및 운동관련 조직(폐·심장·골격근)의 전체 게놈에 있어서 후성유전학적 연구의 하나인 DNA 메틸화(methylation) 현상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주마와 제주마의 후성유전학적 차이를 밝혀낸 이번 연구 결과는 유전체 분야 권위지인 미국 ‘BMC Genomics’에 최근(7월 15일자) 온라인판으로 출판됐다.
연구팀은 이번 비교분석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후성유전학적 차이는 골격근 조직에서 주로 관찰된 데 비해, 대뇌와 폐에서는 상대적으로 차이가 적었다. 연구 결과, 경주마와 제주마의 진화에 있어서 골격근 조직의 차이는 운동능력의 차이를 유도했을 것으로 추측되며, 대뇌와 폐에서는 비슷한 양상의 진화가 일어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팀의 분석 데이터는 앞으로의 연구에서 각 말의 특이적 기능을 찾거나 진화의 비밀을 푸는 데 중요한 방향을 제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