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은 본격적인 통일담론과 남북관계 해빙기를 대비해 남북 전기산업 현황을 진단하고 전력기자재 표준화 방안 등을 모색하는 자리로 전기산업계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전기연구원 윤재영 박사가 ‘북한 전력산업 현황 및 전력기자재 표준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이어 ‘북한 전력수급 분석과 남북협력 방안’(에너지경제연구원 김경술 박사), ‘한전의 남북 전력협력 추진방향’(한국전력공사 박갑호 부장), ‘통일 전후 동서독 전력산업 통합사례와 시사점’(통일연구원 손기웅 박사)에 대해 분야별로 패널발표를 한다.
특히 포럼 이후에는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통일준비와 남북협력 추진방향 등을 연구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문승일 교수를 회장으로, 각계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하는 ‘전기산업 통일연구협의회’ 발족할 예정이다.
연구협의회는 북한 전력계통 및 전력기자재 시스템 조사연구와 남북 전력기자재 관련규정 및 표준화 비교연구, 남북 전기산업 기술 및 인적교류 방안 강구, 장기 로드맵 수립 및 정책지원 방안 제시 등을 목표로 두고, 폭넓은 정보교류와 전략을 수립해 가는 콜로키움(Colloquium) 형식의 모임으로 운영된다. 사무국은 한국전기산업진흥회에서 맡는다.
한국전기연구원 관계자는 "남북을 잇는 전기 인프라 구축의 핵심인 전기산업이야말로 가장 선행돼야 하는 중요한 남북협력 프로세스"라며 "이번 포럼은 동북아 전력망 연계의 단초가 돼 통일한국의 미래를 대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