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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가운데)[사진=남궁진웅 기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09/12/20140912094054959383.jpg)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가운데)[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KB금융그룹 계열사 사장단이 12일 임영록 KB금융 회장의 사퇴를 반대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KB금융 계열사 사장단은 'KB금융 정상화를 위한 계열사 사장단 호소문'을 통해 "KB금융의 성장 히스토리 파악과 현실적인 전략방향 제시 및 시간상 경영효율 측면을 고려할 때 임영록 KB금융 회장을 중심으로 사태를 추슬러 나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이어 "은행의 주전산기 결정은 국민카드사의 주전산기도 함께 포함된 그룹 내의 주요 의사결정 사항"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것이 결정된 바 없는 내부 의사결정 과정상 발생된 문제이며 시간을 두고 그룹과 은행 내에서 현명하게 수습 결정해 나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내부 문제가 KB금융의 경영위기 사태로 비약하게 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LIG손해보험 인수 등 앞으로 그룹 발전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장단은 "KB금융이 임영록 회장을 정점으로 그동안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고 실추된 직원들의 사기를 고양시켜 리딩금융그룹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임 회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임 회장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의 경징계 처분을 뒤엎고 중징계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