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 장군 후손, '명량' 김한민 감독 등 형사 고발 "정신적 피해"

[사진=영화 '명량' 포스터]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영화 '명량' 속 배설 장군을 왜곡·과장 논란과 관련해 배설 장군의 후손이 김한민 감독 등 관계자들을 형사 고발할 계획이다.

11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배설 장군의 후손들인 경주 배씨 성산공파 문중은 지난 8일 경북 성주군 재실에서 모임을 갖고 김한민 감독과 '명량' 관계자 4명을 사자 명예훼손 및 후손 인격 침해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로 결정했다.

후손들은 역사와는 다른 '명량' 속 배설 장군 묘사로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영화에서는 배설 장군이 전투를 회피하기 위해 거북선을 태우고 이순신 장군을 암살하려다 실패해 도주 하던 중 아군에 의해 척살 당하는 캐릭터로 그려졌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병으로 명량해전 15일 전 고향으로 돌아갔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기사

• 푸른용의 해, '명량'에서 시작하세요
• 천만 관객 사로잡은 '명량', 2부 '한산'으로 돌아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