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이병헌 협박사건 이지연, 교제 후 이별통보에 협박 “유부남인데?”…이병헌 협박사건 이지연, 교제 후 이별통보에 협박 “한 번도 단둘이 만난 적이 없다”
배우 이병헌의 소속사가 결별 통보에 동영상 협박사건을 주도했다는 모델 이모 씨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이어 “피의자들이 유럽행 비행기 티켓을 알아본 정황이 경찰수사 결과 포착됐고, 50억을 담기 위한 여행가방까지 준비하는 등 계획적인 의도가 있었다고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또 “이런 식의 대응은 계획적인 범행을 우발적인 범행으로 보이게 하여 중형선고를 피하기 위해 우리를 의도적으로 흠집을 내고자 하는 자기방어라고 생각된다”며 억측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모델 이씨의 변호인은 9일 “이씨는 약 3개월 전부터 이병헌 씨를 만나기 시작해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몇 차례 만났다고 한다”며 “이병헌 씨가 8월쯤 ‘더 만나지 말자’고 하자 마음의 상처를 입고 동영상을 이용해 협박하게 된 것”이라고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6월 말쯤 이병헌 씨와 모델 이씨, 김씨 등 세 사람이 이씨 집에서 함께 와인을 마시다 술이 떨어져 이씨가 술을 사러 밖으로 나간 사이, 이병헌 씨가 김씨에게 음담패설을 하자 몰래 촬영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병헌 측은 “모델 이씨와 가수 김씨로부터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술자리에서 오간 음담패설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병헌에 대해 공갈 미수 혐의로 구속 영장이 발부된 이 여성들은 이날 검찰에 송치됐으며, 기소가 결정되면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