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호 청장 "기술·정보 결합한 첨단농업으로 농촌·농업 살린다"

2014-09-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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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52년 수원시대 마감 "전북혁신도시서 새 둥지 튼다"

농촌진흥청 토지이용계획[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촌진흥청이 52년 수원시대를 마감하고 전북혁신도시에서 새 둥지를 튼다. 

농진청은 전북혁신도시에서 농업생명식품산업의 실리콘밸리, 농업생명연구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양호 청장은 "농진청은 혁신도시에 이전하는 유일한 중앙행정기관"이라며 "전북권에 위치한 농식품관련기관들과의 클러스터화를 통해 ‘한국 농생명식품산업의 실리콘 밸리’ 조성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양호 청장은 "본청 및 소속기관과 익산 식품클러스터 단지· 김제 시드 밸리·새만금 농업지구 등 산업단지와의 결합으로 시너지를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라며 "전라북도와 전주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전북대, 우석대, 전주대 등 지역대학, 식품기업과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고품질 첨단농업의 수출전진기지를 새만금 지역에 건설하고, 익산의 식품클러스터와 김제의 종자육종단지 등과 연계하면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농업 창업의 메카로 전북이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기후변화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개방에 대해 이양호 청장은 "우리 농업은 토지와 노동의 비용이 미국이나 중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 비해 지나칠 정도로 비싸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기술과 정보를 결합해 첨단기술농업으로 승부하면 가능성이 있다"며 "농진청의 역할이 첨단농업기술 개발"이라고 설명했다. 

농업의 6차 산업화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창조농업을 실현하는데 농진청의 연구역량을 최대한 집중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농진청은 15∼17일 전북혁신도시에 위치한 신청사에서 개청식을 연다.

이번 개청식에는 정관계인사, 페루와 콜롬비아 등 13개국 중남미 장·차관급 대표, 필리핀, 베트남 등 KOPIA(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 고위급 대표단, 농·식품산업 관계자와 농업인, 시민 등이 참석한다.

주요행사로는 ▲KoLFACI(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 출범 업무협약 체결 ▲농촌진흥청의 ‘미래 대도약’동영상을 상영 ▲농촌지도사업의 새로운 역할과 전략 심포지엄 ▲융합&창조 지식 콘서트 등 ▲KOPIA 고위급 워크숍 등이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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