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있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이긴 후 한 기자회견에서 류현진 15승 무산 경기 내용에 대해 “류현진이 만루 위기상황에서 매우 잘 대처했다고 해줬다”며 “중요한 상황에서 삼진을 많이 잡았다. 아주 좋은 피칭을 했다”고 말했다.
류현진 15승 무산이 이뤄진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2회초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놀런 레이몰드를 바깥쪽 낮은 직구로 스탠딩 삼진처리해 첫 아웃 카운트를 잡은 다음 터피 고즈위시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체이스 앤더슨은 151㎞짜리 직구 네 개로 헛스윙 삼진을 이뤄냈다.
투구 수 100개가 넘어간 7회에도 류현진을 교체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불펜 투수)제이미 라이트가 등판 준비를 마친 상황이었다”며 “류현진은 자신감을 느끼고 있었고, 그가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류현진 선수는 류현진 15승 무산에 대해 “오늘 직구와 커브 2개가 좋았다. 특히 전 경기와 오늘 경기에서 커브가 제일 좋아 많이 던졌다”며 “삼진을 많이 잡는 것보다 점수를 안 주는 게 최고인데 아쉬운 경기였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류현진 15승 무산이 이뤄진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2대 0으로 앞선 7회초 애런 힐과 코비 로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점을 실점했다. 이후 대타 A.J. 폴록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까지 허용했다.
LA다저스는 2대 2였던 8회말 2사 1·2루에서 디 고든의 중전 안타와 핸리 라미레스의 좌월 2루타로 3점을 얻어 5대 2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