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고리원전 1호기 수명연장 허용 반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4일 수명연장 신청을 준비 중인 고리 1호기의 추가 연장을 허용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최근 부산에 내린 폭우로 가동이 중단된 고리원전 2호기 침수 사고 현장을 둘러본 뒤 이같이 밝혔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4·16 세월호 사건도 마찬가지이지만 무작정 우리가 안전 사회에 대한 어떤 국민적 다짐 없이 이렇게 대한민국호를 계속 굴러가게 하는 게 맞느냐는 회의를 많이 느끼고 있다"고 반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과거에는 원자력 발전이 과학기술의 진보를 상징했지만 최근에는 안전과 우리의 미래 생활에 대한 염려가 높은 게 사실"이라면서 "특히 고리 1호, 2호기에서 계속 사고가 나고 원자력과 관련한 여러 가지 공무원 부패 때문에 국민 걱정이 대단히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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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에 동행한 문재인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안전기준이 강화됐는데도 이 정도 비의 양을 감당하지 못했으니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고리 원전 1호기는 이른 시일 내에 가동을 중단하고, 가동 32년째인 고리 2호기 등 30년 넘은 원전 가동에 대해선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