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추석연휴 장시간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은 고속도로 곳곳에서 이동 은행점포를 이용할 수 있다. 이동점포에서는 신권 교환, 입·출금, 상품 가입, 금융상담이 가능하다. 은행들은 또 수표 발행이나 자동화기기(ATM) 이용 수수료 등도 감면해준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6일부터 대체휴일로 정해진 10일까지 시중은행 영업점은 문을 닫는다. 그러나 은행들은 귀성객들의 편의를 위해 고속도로 하행선 방향 휴게소 곳곳에 이동점포를 배치한다. 은행마다 이동점포를 배치하는 휴게소나 개점 시간이 다른 만큼 미리 알아둬야 이용에 불편이 없다.
이 기간 우리은행도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하남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찾아가는 서민금융 상담 행사'에 주력할 계획이다.
농협은행도 5~6일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망향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 이천휴게소에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신권교환은 물론 현금입·출금, 통장정리, 계좌이체 등 각종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도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와 KTX 광명역 1번출구에 이동점포를 설치해 신권교환 등 대고객 서비스를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신권 교환행사를 진행한다. 외환은행은 이 기간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용인휴게소에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기업은행의 경우 5일 하루만 정오에서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기업은행 이동점포는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 휴게소와 서울 춘천고속도로 가평 휴게소에 배치한다.
지방은행도 이동점포 대열에 합류했다. 대구은행은 5∼7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대체휴일인 오는 10일에는 대구시 수성구 수성동 2가 은행 본점 주차장에서 이동점포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은행도 이동점포를 통해 4~7일 부산역광장, 울산롯데백화점, 신세계첼시 아울렛 등지에서 귀성객 맞이행사를 통해 신권교환 및 떡나눔 행사등을 진행한다. 12일까지 대여금고도 무료로 빌려준다.
한편 국민·우리·신한·기업은행 등은 추석 연휴 대체 공휴일인 10일에도 평일(영업일)과 같은 기준으로 자동화기기(ATM) 수수료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는 출금수수료가 면제되고, 타행 출금수수료도 영업시간 외 수수료보다 덜 받는다.
특히 우리은행은 창구에서 받는 일반권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장당 400원)도 오는 5일까지 면제한다. 또 온누리상품권을 창구와 전통시장 주변 ATM에서 구매할 때 할인율을 평소(5%)보다 높은 10%를 적용한다. 외환은행은 추석연휴 기간에 외국인 근로자의 금융거래를 돕기 위해 휴일에도 송금센터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