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트럭 추격전 '실탄' 발사…경찰청장 "현장 판단 존중한다" 발언 눈길

2014-09-04 11:13
  • 글자크기 설정
이미지 확대
[도난 트럭 추격전/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도난 트럭 추격전/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3일 오후 5시 도난 트럭 추격전 범인이 중학생으로 드러난 가운데 경찰이 체포 과정에서 실탄을 발사한 것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경찰은 도난 트럭 추격 과정에서 실탄을 쏘기 전에 하늘을 향해 공포탄을 쐈고 재차 하차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에 응하지 않자 차량 타이어를 향해 실탄을 발사했다. 또 범인을 붙잡아 이들의 정체를 확인하기 전까지 이들이 중학생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오전 3시 40분쯤 화성시 봉담읍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1t 화물트럭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있다.

일각에서는 실탄 발사를 꼭 해야만 했냐는 반응이 나온다. 인명 피해가 없어 다행이지만, 자칫 실탄 발사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실탄과 관련해 강신명 경찰청장의 발언도 눈길을 끌고 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3일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던 30대 여성에게 경찰이 실탄을 쏜 것에 대해 "현장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청장은 이날 전국의 모든 경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화상회의에서 "방배서 경찰관의 총기 대응에 일부 잘못된 점이 있겠지만 조준사격해서 제압할 수밖에 없었던 걸로 보인다"며 "급박한 현장에서는 순간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1일 서울 방배경찰서 남태령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은 방배동 한 주택가 주차장에서 A(32·여) 씨가 길이 30cm 흉기 2개를 들고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 접수를 받고 출동, 검거를 시도했지만 반항하자 실탄을 발사했다. A씨는 오른쪽 쇄골과 다리에 관통상을 입었다.

도난 트럭 추격전 실탄 발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난 트럭 추격전, 경찰에게 실탄까지 쏘게 만드는 반도의 중딩. 후덜덜하네"(@voliti****), "도난 트럭 추격전, 실탄도 안 통하는 간 큰 중학생"(@tan****), "이제는 중학생 X들까지 널뛰기하네? 세상 참…"(@4k**), "강 청장의 '실탄 발사한 경찰관에 현장판단 존중한다'는 생각에 동의한다. 우리도 이제 좀 바뀌어야 합니다. 요새는 현장 출동한 경찰관을 도대체 겁내지를 않으니"(@Park_Mi*****)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