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노인 진료비 10조 육박…전체 진료비 37% 차지

2014-09-0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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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올해 상반기 노인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9조6703억원 달하며 전체 진료비의 36.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4 상반기 건강보험주요통계를 보면 올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는 모두 26조41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했다. 2010년 이후 최고증가율이다. 

진료비 증가는 노인이 주도했다. 이 기간 65세 미만 가입자는 0.2% 증가한데 반해 65세 이상 노인은 4.7% 늘었다.

노인이 쓴 진료비는 건강보험 총진료비의 36.6%에 해당하는 9조6703억원에 달했다. 월평균 의료기관 방문일수는 4.32일, 진료비는 27만6824원으로 65세 미만 가입자보다 각각 3.4배, 4.4배 많았다.

치매·파킨슨·뇌혈관 등 노인성 질환에 쓰인 건강보험 진료비는 매년 12.5%씩 증가했다. 2008년 1조7926억원이던 노인성 질환 진료비는 2013년 3조2346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건보공단이 요양기관에 지급한 요양급여비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6.6% 증가한 19조755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부터 부분틀니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치석제거 급여가 확대됨에 따라 치과 의료기관에 지급된 급여비가 크게 늘었다. 치과의원은 28.6%, 치과병원은 28.2%의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료 총 부과금액은 21조48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6.4% 증가했다.

직장 보험료 부과액은 17조7428억원으로 7.7% 증가한 반면 지역 부과액은 3조7391억원으로 0.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9만3676원으로 2.9% 늘었다. 직장 가입자는 3.3% 증가한 10만152원, 지역 가입자는 1.4% 늘어난 8만1215원을 매달 건강보험료로 각각 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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