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잇따른 항공사고로 경영위기를 맞고 있는 말레이시아항공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이치고 있다.
말레이시아항공의 대주주 국영투자회사 ‘카자나 나쇼날’은 29일 항공사의 국유화와 30% 인원삭감이라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지난 3월에 발생한 실종사고, 7월에 발생한 격추사건을 계기로 급속하게 경영이 악화됐다.
그러나 말레이시아항공의 생산성의 비효율은 사건 전부터 계속돼 온 것으로 이 부분에 대한 문제 해결 없이는 경영 재건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실제로 말레이시아항공의 1인당 연간 매출액은 85만 링깃(약 2억8000만원)으로 싱가포르항공의 40%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 유럽노선을 중심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노선은 축소한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대상은 언급하지 않았다.
카자나 나쇼날 측은 “2017년 말까지 흑자로 전환시키고 2020년까지 주식을 다시 상장 하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