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13년도 종합건설사 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건설업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상승폭은 전년(5.9%)보다 3.0%포인트 줄었다. 건설매출액은 9.0% 늘어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는 경기침체에도 국내공사 매출액(5.0%)과 해외부문의 매출액(12.8%), 분양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총자산은 3.1% 늘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건설사의 부채비율은 장·단기차입금 증가에 따른 부채규모 증가로 전년ㅂ돠 3.8%포인트 증가한 147.5%를 기록했다. 차입금의존도도 25.7%로 같은 기간 1.1%포인트 증가했다. 유동비율은 부채 증가 및 재고자산(준공후 미분양 등)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1.7%포인트 하락한 138.3%로 조사됐다.
수익성지표인 영업이익률을 보면 지난해 1.9%로 전년(3.2%)보다 1.3%포인트 감소했다. 순이익률(-0.1%)은 전년(0.4%)보다 0.5%포인트 떨어져 조사 처음으로 적자를 나타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는 건설 업체 경영상태가 최악이었는데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에 따른 발주물량 감소와 저가수주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주요인”이라며 “공공기관의 예산절감을 위한 저가발주와 간접비 등 공사비를 탈법적으로 건설업체에 전가하는 제도 및 관행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건설업 경영분석은 지난 1989년부터 협회가 작성해 통계청의 승인을 받아 매년 발표한다. 조달청 등 발주청의 예정가격 산정시 일반관리비율 산정을 위하여 참고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지난해는 9812개 종합건설업체의 2013년도 결산 재무제표를 분석해 작성됐다. 세부내용은 협회 홈페이지(http://www.cak.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