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풍요로운 한가위, 안전에서부터!

2014-08-29 12:55
  • 글자크기 설정

[사진=군포소방서 재난안전과 소방위 김종곤 ]


군포소방서 재난안전과 소방위 김종곤

해는 세월호 사고부터 장성요양병원 화재, 지하철·기차사고, 최근 남부지방 폭우까지 다양한 유형의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했으며,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안전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며, 사고 발생 후 대응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사전 예방하는 습관이 중요한 시기다.
한 주 후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고, 풍성한 음식을 먹는 즐겁고 행복한 날이다.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명절이지만 그 행복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것들이 있다. 바로 각종 사고로부터의 안전이다.

해마다 추석이 되면 각종 재난사고가 방송이나 신문에 어김없이 나온다. 즐거워야할 추석에 각종 안전사고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올 추석에는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몇 가지 안전수칙을 알아보자.

첫째, 우리 집 안전 확인이다. 집을 나서기 전에는 가스밸브의 잠금장치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플러그나 콘센트, 전기코드는 반드시 뽑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창문 등 모든 출입문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신문, 우유 등 배달되는 것들은 연휴기간 잠시 중단함이 좋다.

둘째, 귀성운전 안전이다. 출발 전 안전점검은 필수이며, 사고를 대비해 예비 타이어, 삼각대 등 기본 상비품을 준비하고 차량용 소화기는 반드시 비치하자. 만약 연휴기간에 고속도로 상에서 차량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가 출동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초기에 신속히 소화하기 위해서는 소화기는 꼭 비치해야 한다.

셋째, 건강한 명절나기이다. 음식을 너무 많이 먹거나, 상한 음식을 먹어 배탈이 났을 때는 물이나 이온음료를 충분히 마셔 탈수를 예방하고, 심할 경우 즉시 119에 신고를 해서 병원치료를 받는 게 좋다. 또 전을 부치다 화상을 입은 경우, 깨끗한 찬물로 환부를 충분히 식혀주고 통증이 가라앉으면, 화상연고를 바르고 만약 물집이 생겼을 때는 터뜨리지 말고 소독한 천으로 두텁게 감싸주는 게 좋다.

연휴기간에는 병원이나 약국이 문을 닫는 곳이 있는데, 119로 문의하자. 119상황실에서는 출동 보내는 것 외에도 질병상담부터 진료가 가능한 병원, 의원 및 약국의 정보를 안내하며, 응급환자에 대한 적정병원 이송 및 응급처치를 안내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안전한 야외활동이다. 예초기 사용 시에는 반드시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날카로운 것에 베인 경우 깨끗한 물로 씻고 소독약을 바른 후 병원 치료를 받고, 만약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 일단 고개를 숙인 후 눈을 깜박거려 눈물이 나도록 해 자연적으로 빠져나오게 해야 한다. 또한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 향수, 화장품, 요란한 색의 의복은 피하고, 만약 벌에 쏘였을 경우 신속하게 침을 제거한 다음 환부는 얼음찜질 등으로 차갑게 하는 게 좋다.

이처럼 즐거운 추석명절은 안전에서부터 시작된다. 올 추석에는 더 이상 뉴스나 신문에서 사건사고가 나오지 않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절제된 음식과 건전한 여흥으로 즐거운 한가위를 보내기 바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