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과잉' 서울택시 1만2000대 줄인다

2014-08-2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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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서울시가 택시 업계의 구조조정 일환으로 내년부터 공급과잉 택시 1만1831대를 줄이기로 했다. 이는 현재 서울 시내에서 운영 중인 전체 택시(7만2171대) 가운데 16.4%에 달하는 규모다.

28일 서울시가 분석한 적정 택시 수는 6만340대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시는 택시 과잉 공급으로 인해 관련 업체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판단, 적정량을 넘어선 택시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국택시노동조합,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등이 참여하는 감차위원회를 구성해 공급 과잉 택시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감차 대상이 된 택시에는 국비·지방비(1300만원)에 택시회사 출연금을 더한 보상금이 지급된다. 하지만 서울시 택시운송사업조합 등이 택시면허 소각에 따른 보상금을 놓고 국비·지방비 지원 확대를 요구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부와 업계 간 갈등이 예상된다.

서울시와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개인택시 면허 프리미엄은 약 7000만원, 법인택시는 약 5000만원 선에서 시세가 형성됐다. 면허 시세만큼 감차 보상을 한다고 가정하면 대부분 차액(3700만~5700만원)은 택시회사 출연금 등으로 충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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