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전화한 취객 검거 "문재인 죽이겠다…대구 사건은 신경 쓰지 않고!"

2014-08-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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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만취 상태로 경찰에 전화해 문재인 의원을 죽이겠다고 협박한 취객이 검거됐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28일 만취 상태에서 경찰에 전화해 "세월호 사태로 단식 중인 문재인 의원을 죽이러 간다"고 말한 이 모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새벽 2시 4분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서울 종로경찰서에 전화해 "문재인 국회의원이 단식하는 장소가 어디냐"고 물으며 "죽이러 가겠다"고 협박했다.

소주 3병과 맥주 등을 마셔 만취 상태였던 이씨는 "대구 상인동 가스폭발사고,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은 신경 쓰지 않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단식하는 문재인 의원을 죽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실제로 이씨는 112에 전화한 뒤 자신의 친구가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서울로 향했으며 1시간 50분 뒤 충북 청원휴게소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성서경찰서 관계자는 "자세한 경위를 더 조사한 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전화한 취객 검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찰에 전화한 취객 검거, 문재인 의원이 대구 사건에는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크게 실망해서 그런 듯", "경찰에 전화한 취객 검거, 대구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문재인 의원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나 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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