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타임워너 서비스 장애로 곳곳에서 '인터넷 대란'

2014-08-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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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미국 제2위 케이블TV·인터넷 업체인 타임워너케이블의 인터넷 서비스가 27일(현지시간) 오전 전송 장애를 일으켜 미국 일부 지역에서 인터넷 사용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타임워너케이블 인터넷 서비스 장애는 기간망에서 정기 네트워크 정비 작업을 벌이던 중 발생했으며, 사고 발생 6시간 20분 뒤인 이날 오전 7시 50분께 복구됐다. 이로 인해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들은 한동안 인터넷 접속이나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 시청을 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이번 인터넷 서비스 중단 사태와 관련해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타임워너케이블과 컴캐스트가 지난 2월 체결한 452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 계획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양사간 합병 계획에 반대하는 여론이 꾸준이 제기됐던 상황에서 이번 사건은 이 같은 부정적 여론을 더욱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컴캐스트와 타임워너케이블의 가입자 수는 각각 2300만 가구, 1100만 가구로, 양사가 합병할 경우 미국 인터넷 접속 서비스 시장의 40%, 케이블 시장의 30%를 장악하게 된다. 두 업체는 미국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연일 꼴찌 1~2위를 다툴 정도로 인식이 좋지 않은 만큼 양사간 합병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욱 심한 횡포를 부릴 수 있다는 비난 여론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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