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부족 등에 따른 발전설비 공사 증가에 따라 산업설비 공사액은 20% 넘게 증가했고 4대강 사업이 끝나면서 토목분야는 10% 넘게 감소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3년 건설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계의 총 공사액은 242조원으로 전년(233조원)보다 4.2% 늘었다.
이중 국내공사는 193조원(79.8%), 해외공사는 49조원(20.2%)으로 국내공사 기준 종류별 공사액은 건축 121조630억원, 토목 45조3950억원, 산업설비 21조9010억원, 조경 5조210억원이다.
2012년에 17조9190억원을 기록한 산업설비 공사액은 작년(21조9010억원)에 22.2%나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해 지난 2,3년간 에너지난을 겪으면서 발전소 설비공사가 대폭 증가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반대로 2012년 51조5350억원 수준이던 토목 공사액은 작년(45조3950억원)에 11.9%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해 지난 2,3년간 에너지난을 겪으면서 발전소 설비공사가 대폭 증가한 영향이 크게 작용한 반면 4대강 사업이 끝나면서 하천·운하 공사에 투입된 공공부문 예산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총 공사액(242조원)의 발주자별로는 공공 73조원(4.3%↑), 민간 120조원(5.1%↑), 해외 49조원(2.3%↑)다.
작년에 공사실적이 있는 기업체 수는 6만5679개로 전년(6만5249개)보다 0.7%(430개) 늘었다.
업체의 소속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36.3%(2만3867개), 비수도권이 63.7%(4만1812개)다.
상위 100대 기업의 지난해 공사액은 93조원으로 전체 공사액의 38.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