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다문화가정을 위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한편 이주여성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지난 2012년 모든 계열사에서 200억원을 출연해 공익법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재단은 다문화가족과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교육·복지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2월 서울시와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앞으로 5년간 20억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을 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협약이 서울시의 행정정책과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의 사업이 어우러진 민관 공동사업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는 이번 협약에 따라 우선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학비를 지원했다. 더불어 자녀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부모나라 문화 체험을 실시했다.
이에 우리금융은 지난 11~16일 한국·베트남 다문화가족 자녀 20명과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장학생 5명으로 구성된 부모나라 글로벌 문화체험단과 함께 베트남 호치민 일대 지역에서 봉사활동과 역사·문화·생태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베트남 주요 지역을 탐방하며 역사·문화·경제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고아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관계자는 "이번 문화체험으로 다문화자녀가 부모나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통해 건전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더 많은 다문화자녀들의 글로벌 세계관 함양과 글로벌 리더로의 성장을 돕기 위해 매년 부모나라 글로벌 문화체험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금융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지난 7월 본사 대강당에서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 '우리웨딩데이'를 개최했다. 우리금융은 글로벌 대표 금융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