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보다 349시간 감소해도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2014-08-28 12:56
  • 글자크기 설정

한국인들은 여전히 세계에서 제일 장기간 일한다.[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2000년보다 349시간이나 감소했지만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인 것으로 확인돼 한국인들이 여전히 세계에서 제일 장기간 노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연간 한국인 근로시간은 2000년 2512시간에서 지난해 2163시간으로 349시간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인 근로시간은 OECD 회원국 중 멕시코 다음으로 길었다. 멕시코의 근로시간은 2237시간이었다.

이에 따라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기록이 세워졌다.

한국인 근로시간은 OECD 회원국 평균 근로시간 1770시간보다 393시간, 근로시간이 가장 짧은 네덜란드의 1380시간보다는 783시간이나 길었다.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에서 알 수 있듯 한국인 근로시간은 다른 OECD 회원국들보다 매우 길었다.

OECD 전체 34개 회원국 중 칠레(2015), 그리스(2037), 한국(2163), 멕시코(2237)를 빼고는 모두 근로시간이 2000시간이 안 됐다.

덴마크(1411), 핀란드(1666), 프랑스(1489), 독일(1388), 영국(1669), 스웨덴(1607), 룩셈부르크(1643), 노르웨이(1408) 등 유럽의 주요 선진국들은 근로시간이 한국인 근로시간보다 훨씬 적었다.

미국과 일본, 캐나다 역시 각각 1788시간, 1735시간, 1706시간으로 한국인 근로시간에 크게 못 미쳤다.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기록은 이런 장기간 노동에서 세워진 것이다.

더구나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기록은 1위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근로시간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2512시간으로 1위를 차지한 이후 2306시간을 기록한 2007년까지 1위였다가 2008년 2246시간으로 2260시간을 기록한 멕시코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