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인터넷 용어, "철티비 타고 자출하다 자빠링했다" 무슨말? 알고보니

2014-08-2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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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인터넷 용어, "철티비 타고 자출하다 자빠링했다" 무슨말? 알고보니[사진=자전거 인터넷 용어, 아이클릭아트 제공]

자전거 인터넷 용어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주말은 물론 출퇴근까지 자전거로 하는 자전거족이 늘면서 '자전거 인터넷 용어'도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잔차, 미벨, 철티비, 자출, 안라, 샤방샤방, 자빠링 등 일반인들은 전혀 뜻을 알 수 없는 이들 용어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자전거를 주제로 최근에 생긴 조어라는 것이다.

잔차는 자전차(자전거)의 줄임말이다. 미벨은 미니벨로의 줄임말로 일반적으론 20인치 이하의 작은 바퀴를 가진 자전거를 말한다.

철티비는 가벼운 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이 아닌 저렴한 철로 만든 유사MTB를 말한다.

자출·자퇴는 자전거로 하는 출근과 퇴근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안라·즐라는 안전한 라이딩, 즐거운 라이딩의 줄일말로 사용된다.

샤방샤방은 자전거를 차면서 천천히 주위풍경을 감상하며 아주 느긋하게 달리는 것을 말한다.

자빠링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꽝!'하고 넘어지는 것을 일컫는다.

이 밖에 짐승은 자전거를 무척 빠르게, 혹은 오르막을 지치지 않고 올라가는 괴력의 사람을 일컫고 져지(저찌)는 자전거 전용 기능성 의류 상의를, 쫄쫄이는 하의를 말한다.

종합해 보면 "철티비 타고 자출하다 자빠링했다"를 일반인들이 쓰는 용어로 풀이하면 "철로 만든 무거운 유사MTB를 타고 출근하다가 꽝! 하고 자빠졌다"로 해석할 수 있다.

자전거 인터넷 용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전거 인터넷 용어, 재밌는 말들이 많네요","자전거 인터넷 용어, 저 정도는 알아야 자전거 좀 탔다는 소리 듣죠","자전거 인터넷 용어, 부모님한테도 알려줘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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