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시작한 수돗물 사랑마을은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한 수도꼭지 수질검사, 정수장 탐방 및 교육, 자발적인 홍보 활동 등 수돗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전국 수돗물 사랑마을 50곳 주민 대표와 녹색소비자연대 조윤미 대표, 전국주부교실중앙회 주경순 회장,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김천주 회장, 환경부 및 한국상하수도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수돗물 사랑마을 사업의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원활한 상호 협력관계 구축을 다짐하는 등 협약서에 서명했다.
또 각 시민단체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올해 시민단체별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상호의견도 교환했다.
지난해 수돗물 사랑마을 10곳의 주민 8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수돗물 음용률이 사업시행 이전의 49.4%에서 69.5%로 약 14% 포인트 상승하는 등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됏다.
올해에는 서울 3곳, 부산 3곳, 인천 5곳, 경기도 7곳 등 사업 대상을 50곳으로 대폭 확대하는 등 시민단체가 직접 선별했다.
이 밖에도 관련 사업의 투명성과 자율적 운영을 보장할 수 있도록 시민단체 및 마을 대표,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한 운영위원회가 구성됐다.
황석태 환경부 수도정책과 과장은 “수돗물 사랑마을 운영을 통해 국민들이 수돗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 50개 수돗물 사랑마을을 운영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친환경 먹는 물 이용 문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환경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