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국민 2명 중 1명은 사용 목적에 따라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두 개를 동시에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9명은 카카오톡을 주로 이용한다고 답했고 세컨 모바일 메신저 이용률은 라인이 가장 높았다.
통합 디지털 미디어렙 및 광고마케팅 플랫폼 전문 기업 DMC미디어(대표 이준희)가 카카오톡, 라인, 마이피플, 네이트온 등 모바일 메신저 사용경험이 있는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의 전국 남녀 7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모바일 메신저 이용실태 및 의존도’ 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주로 이용하는 모바일 메신저로는 카카오톡(92.1%)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라인(4.3%), 마이피플(2.1%), 페이스북 메신저(0.7%)가 뒤를 이었다. 세컨 모바일 메신저 이용률은 라인(32.6%), 페이스북 메신저(18.1%), 네이트온(17.8%), 카카오톡(12.0%)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주변 사람들이 이용하기 때문(82.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무료 이용가능(47.4%)’, ‘음성, 사진 등 풍부한 기능 제공(25.4%)’ 등의 답변도 있었다.
반면 세컨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하는 이유는 ‘각 플랫폼 별 사용용도가 달라서(40.8%)’와 ‘주변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메신저 상이(35.3%)’라는 응답이 각각 높게 나왔다.
한편 모바일 메신저 이용자 10명 중 9명은 모바일 메신저의 ‘사진, 비디오, 링크 등 콘텐츠 공유 기능(94.9%)’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게임(27.6%), 무료통화(23.8%), 기업소식 및 쿠폰 획득(21.3%)등의 기능을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바일 메신저의 불편한 점으로 ‘원하지 않는 친구의 자동등록(57.6%)’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연계된 게임메시지의 빈번한 발송(49.6%)’, ‘광고 메시지 다수 발송(25.9%)’, ‘데이터 접속할 때 만 이용 가능(19.4%)’이라는 응답이 뒤따랐다.
이밖에 모바일 메신저 의존성향을 파악하고자 DMC미디어가 개발한 지수에 의하면 전체 응답자의 모바일 메신저 의존도는 100점 만점에 37.6점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메신저 의존지수는 점수가 높을수록 중독된 상황을 뜻한다.
의존성향 중 ‘금단현상’은 28.3점으로 나타났는데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메신저를 확인하지 않으면 불안함을 느낀다’는 응답이 31.8점으로 가장 높게 나왔다. 또한 ‘모바일 메신저를 보내고 수신여부를 확인(42.2점)’하거나 ‘메시지가 오지 않아도 수시 확인(29.9점)’, ‘모바일 메신저 사용하지 않으면 내가 속한 사회에서 고립될 거라 생각(30.4점)’하는 등 집착 증세를 보였다.
이번 '모바일 메신저 이용실태 및 의존도'조사는 지난 7월 28~8월 7일까지 11일간 진행됐으며, △ 모바일 메신저 이용실태 △ 모바일 메신저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 △ 모바일 메신저 의존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로 이뤄졌다.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의 대한민국 남녀 749명이 해당 조사에 참여했다.
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DMC리포트 홈페이지(www.dmcreport.co.kr)’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후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