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29개월 연속 흑자…"전망치대로 가는 추세"

2014-08-28 10:35
  • 글자크기 설정

[자료=한국은행]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지난달 한국의 경상수지가 7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9개월째 흑자행진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79억1000만 달러였다. 흑자 규모는 6월의 79억2000만 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7월에도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된 것은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6월보다 늘어난 데다 여행수지 등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크게 확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준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여행수지는 한국을 찾은 중국인 여행자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쳤다"며 "6월 57만4000명에서 7월 69만2000명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의 66억5000만 달러에서 68억6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흑자 폭은 두 달 만에 전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수출은 538억9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7.2% 증가했고, 수입은 470억3000만 달러로 7.8%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 규모가 6월 5억8000만 달러에서 7월 1000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계절적 요인으로 지적재산권 사용료 수지 등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배당수입이 큰 폭으로 축소해 6월의 22억3000만 달러에서 14억9000만 달러로 줄었다. 정준 부장은 "6월에는 한 자동차 회사의 배당 수입이 많아서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이고, 7월 들어 평균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전소득수지는 4억3000만 달러 적자로 6월(-3억80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8월 경상수지는 7월보다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정준 부장은 "영업일 수가 7월에는 25일이지만 8월에는 22.5일로 줄어들기 때문에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를 840억 달러로 전망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