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입찰 논란' 과천 서울랜드 운영 결국 기존 사업자로… 협상만 남아

2014-08-2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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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불공정 입찰 논란'이 제기됐던 과천 서울랜드를 운영할 사업자로 (주)서울랜드가 낙점됐다. 한일시멘트가 86% 지분을 가진 이 업체는 1984년부터 지금까지 줄곧 운영해왔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대공원 내 위락시설지구인 서울랜드 운영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주)서울랜드(구 한덕개발)를 선정했다.

30년 만에 시행되는 신규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주)서울랜드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서울시와의 계약에 따라 3년 더 계약기간을 연장하게 됐다. 

서울시는 해당 사업자에게 경기도 과천시의 29만5000㎡ 부지와 건물 116동 등 부대시설을 2017년 5월 15일까지 대여한다.

이번 선정에는 앞서 이달 1일 입찰 공고 당시부터 잡음이 있었다. 입찰 조건과 지나치게 빠듯한 일정이 기존 사업자에게 매우 유리해 '불공정 입찰'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실제 과정을 보면 서울시는 지난 1~21일 입찰 신청, 26일 사업제안서 프리젠테이션을 각각 진행했다. 이후 27일부터 협상을 거쳐 새 사업자는 내달 4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해야 한다. 

협상 및 인수인계까지 사실상 일주일에 다 끝내야 하는 셈이다. 다시 말해 기존의 사업자가 아니면 사업개시 시기를 맞추기가 사실상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이 같은 주위의 거센 항의에도 서울시나 서울랜드측은 '심사에 따른 것'이라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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