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중국 내 소프트웨어 매출 정보의 불투명성을 이유로 반독점법 위반 조사에 나선 가운데 자체개발한 토종 운영체제(OS)의 등장이 예고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OS인 COS(China Operating System)를 탑재한 PC가 올 10월 출시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중국이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애플 등 글로벌 기업에 대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중국 IT 정보사이트 차이나바이트가 27일 보도했다.
중국 국산 OS의 상용화가 가능할지는 출시 후 시장 반응을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PC의 OS 시장을 마이크로소프트가 장악하고 있고 스마트폰 OS의 안드로이드 점유율도 90%에 육박하는 등 진입문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의 OS 독자개발 행보 자체가 마이크로소프와 구글, 애플 등 기업에 어느 정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차이나바이트는 지적했다.
중국공정원 고위연구원인 니광난(倪光南)은 앞서 독자개발 OS가 10월에 출시될 것이라는 사실을 전하면서 "이번 개발된 OS가 1~2년 안에 데스크톱 OS 시장에 보급되고 3~5년 뒤에는 스마트폰 시장까지 점령하길 바란다"며 자신감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아울러 앞서 개발한 OS가 있었지만 기술적 격차를 넘을 수 없었던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