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웨이중앙교육은 27일 유웨이닷컴(www.uway.com) 자기소개서 유사도검사시스템에 등록된 13만7215명의 자기소개서를 전문가들이 분석해 ‘가장 빈번하게 쓰이는 소재 TOP 10’을 뽑은 결과 1위는 봉사활동이나 학교생활(동아리, 학생회, 발표 준비)에서 일어난 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위는 봉사활동이나 학교 동아리 활동 등을 하다 대립과 갈등이 일어나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을 썼다.
이런 소재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봉사활동 등의 스펙도 명시하고 갈등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리더십과 포용력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위는 친구의 공부를 도와준 스토리로 배려와 나눔을 비롯해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위는 진로 희망이 바뀌는 과정에서의 변명 내지 소명이 담긴 소재로 독서, 영화, 등등의 취미를 명시하고 이를 통해 진로 희망이 어떻게 바뀌어 갔는지 고백하는 내용이다.
5위는 노력해서 결국 특정 과목에서 좋은 등급을 받았다는 소재로 우수한 성적을 학원식 학습이 아닌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노력으로 얻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6위는 지원 대학의 커리큘럼에 따라 학업계획을 세우거나 지원대학의 유명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하겠다는 다짐이 담긴 소재다.
학생부종합 전형의 경우 대학 입학 후의 희망 진로 및 학습 의지 등을 강력히 보여줘야 한다.
수험생들은 사전에 지원 대학의 커리큘럼이나 동아리 등을 미리 조사해 자기소개서에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지만 수박 겉핥기 조사로 끼워 맞추기식 나열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7위는 가정에 찾아온 불행한 일을 소재로 삼았다.
인생이 평탄치 않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학업에 매진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수험생들은 불행을 적극적으로 자기소개서에 쓰고 있지만 과장된 서술은 진위 여부를 의심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8위는 성적하락에 대해서 고민하고 극복하는 과정으로 중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성적이 대체로 들쑥날쑥한 편이라 성적 하락을 고민하고 이를 위해 노력한 점들을 적고 있다.
9위는 가족에 대한 자세한 소개로 부모의 직업이나 출신 대학 등 경력사항을 불필요하게 자세히 묘사한 경우가 있지만 5줄 이상의 소개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10위는 대학 진학 후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내용으로 대학 진학 후 공인어학성적 취득 목표 및 어학연수 계획을 주로 다루고 있다.
영어 학습에 대한 계획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계획인 만큼 식상함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올해 대입 자기소개서에도 위와 같은 빈번하게 쓰는 소재가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성 있는 경험이나 독특한 스토리가 없는 경우라면 소재는 한정될 수 밖에 없다.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개성있는 경험을 작성하는 것이 좋지만 거짓으로 소재를 만드는 것보다 빈번한 소재라도 자신만의 문장과 내용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자기소개서에 남들이 많이 사용하는 소재는 피해서 쓰되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구체적인 동기, 과정, 결과, 느낀 점을 생생하게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며 “자기소개서가 수필이나 일기, 감상문이 되지 않도록 일목요연하게 설득력 있는 글로 완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