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관계자는 27일 “이건희 회장에 대한 별다른 변동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의 이름은 이날 오전부터 온종일 주요 포털사이트의 검색어에 올라 있다.
이 때문인지,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신저가를 경신하다가 이날만큼은 소폭의 오름세를 보인다. 27일 오후 2시 38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5000원(0.41%) 오른 122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건강 문제와 관련해 그간 무수히 많은 소위 ‘지라시’가 양산됐던 만큼 주가 작전세력이 개입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최근 한때 사장단이 병원에서 단체 건강검진을 받은 것이 비화돼 이건희 회장의 병실로 사장단이 집결했다는 헛소문이 도는 등 지라시가 난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간 이건희 회장의 건강과 관련, 승계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삼성전자 주가는 대체로 오름세를 보여왔다.
특히 수요일은 삼성 사장단이 회의를 갖고 회의 이후 기자단 브리핑을 해 이건희 회장의 병세에 대해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이날도 아침부터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회장이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 측은 “이 회장이 눈을 깜빡이거나 손발을 움직이는 등 호전되고 있다”고 밝혀왔다.
한편, 이날 삼성 온라인 사내게시판에는 이건희 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글이 7000건에 육박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게시판에서 댓글이 7000건에 육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