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비선 실세' '그림자 실세'로 불리는 정윤회 이름이 또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정윤회에 대해 알려진 것은 많지 않아 루머가 상당히 많다. 정윤회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 진출했던 1998년 대구 달성 보궐선거를 도왔고, 한국미래연합을 창당했을 때 비서실장으로 일했다.
특히 정윤회가 다시 실검에 오를 정도로 화제가 된 것은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문창극 전 지명자 추천을 비선 라인에서 했다고 말했던 지난 6월이었다.
라디오에 출연한 박지원 의원은 "(문창극 전 지명자 추천은) 만만회라는 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비선라인이 국정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이 말한 '만만회' 구성원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박 대통령 동생 박지만 그리고 정윤회씨로, 그들의 마지막 자를 따서 만들었다는 추측이 있다.
한편, 일본 산케이 신문이 '박근혜 대통령 행적 보도'와 관련해 국회의원 시절 옛 보좌관인 정윤회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27일 서울중앙지검은 "별도의 명예훼손 사건의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으러 검찰에 나온 정윤회에게 동의를 받아 산케이 신문 사건에 대해서 신문했다"고 밝혔다.
산케이 신문은 지난 3일 '세월호 사고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이 7시간 가량 확인되지 않는다'며 정윤회와 관련된 사생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정윤회는 세월호 사건 당일 청와대에 가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