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 등 언론 27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시노펙 산하 영업판매 자회사는 텐센트와 업무 기본 협정을 체결해 향후 업무개발 및 확대, 모바일결제, 미디어홍보, 온라인 투 오프라인(O2O)사업, 네비 맵, 고객관리, 빅데이터 응용 등 방면에서 업무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양사간 협력은 주로 비(非) 유류사업에 맞춰질 예정이다. 푸위청(傅玉成) 시노펙 회장이 “비유류사업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금맥과 같다”고 언급할 정도로 중국 비 유류사업 전망은 밝다. 현재 미국 석유기업의 경우 유류사업 외적 수입이 전체 회사 수입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중국 석유기업은 아직까지 유류사업 수익에 의존해 발전하고 있다. 이에 시노펙은 앞으로 비 유류사업 부문을 중점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서 시노펙은 텐센트 외에 중국 슈퍼마켓 체인 다룬파(大潤發), 생수기업 시짱줘마취안(西藏卓瑪泉), 순펑(順風)택배, 인터넷쇼핑몰1하오뎬(1號店)과도 업무 협정을 체결했다.
중국 국영 석유기업 시노펙의 총 자산은 3417억 위안으로 올해 상반기 순익이 314억3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시노펙은 전국적으로 3만여 개 주유소와 2만3000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하루 평균 방문 고객 수는 2000만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