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 정책·기준금리 인하' 영향 소비심리 조금씩 기지개

2014-08-2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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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세월호 사고 이후 움츠러든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된 모양새다. 최경환 경제팀의 경기부양책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를 기록, 전월(105)보다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로, 100보다 크면 경기에 대한 소비자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치(2003∼2013년)에 비해 낙관적임을 뜻한다.

CCSI는 올해 2~4월 108을 유지하다가 세월호 침몰 사고의 영향으로 지난 5월 105로 하락했다. 이후 6월 107로 다소 나아졌지만, 지난달 다시 105로 떨어졌다.

CCSI가 한 달 만에 반등한 것은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세법개정안, 서비스업 활성화 대책 등을 잇따라 발표하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경기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문갑 한은 통계조사팀 차장은 "새 경제팀의 경기부양책 발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등을 계기로 경기 회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경기와 6개월 후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나아졌다.

실제로 이달 현재경기판단CSI는 81로 지난달보다 6포인트 올랐다. 다만 세월호 사고가 반영되기 전인 지난 4월(91)과 비교하면 10포인트 밑돈다.

향후경기전망CSI도 100을 기록, 지난달보다 8포인트 상승하며 4월 수치인 101에 근접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발표한 뒤 9포인트 오른 이후 1년3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주택가격전망CSI는 7포인트 오른 120으로 부동산 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지난 3월(121)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현재생활형편(91→92), 취업기회전망(90→96), 가계저축전망(93→95) CSI 등도 상승했다. 이외에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4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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